글 17. 텐버거의 발견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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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회사는 어떻게 세계 최대의 AI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되었을까?

글16에서 살펴본 NVIDIA는 GPU라는 핵심기술이 AI라는 거대한 새로운 시장과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이었다. NVIDIA는 2012년 AlexNet으로 AI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2016년 이후 AI가 산업화되면서 주가가 폭발했으며, 2023년 생성형 AI 수요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확인되면서 다시 한 단계 도약했다.

Google은 전혀 다른 종류의 텐버거다. 1998년 검색엔진으로 출발한 Google은 검색광고라는 압도적인 현금창출 사업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돈과 기술력을 이용해 YouTube, Android, Cloud, DeepMind, TPU, Gemini로 사업영역을 계속 넓혀왔다.

Google의 역사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검색·광고 → YouTube → Android → Cloud → AI. 하나의 성장동력이 성숙할 때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로 붙여온 것이다.

그렇다면 Google의 거대한 성장은 언제 발견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미 몇 배, 몇 십배 오른 뒤에도 투자할 기회가 있었을까?

1. 먼저 숫자로 보는 Google의 성장

Google은 2004년 8월 19일 주당 $85에 상장했다. 이후 주식분할을 모두 반영하면 현재 비교가격은 약 $2.13이다. 2026년 9월 말 주가가 약 $344 수준이므로 상장가 대비 약 160배에 이른다. 약 22년간 연평균 주가상승률은 대략 26%였다.

IPO 당시 Google의 시가총액은 약 $27B이었다. 그러나 상장 당시부터 단순히 미래의 가능성만 가진 인터넷 기업은 아니었다. 2004년 매출은 $3.19B, 순이익은 $0.40B였고 이미 빠르게 성장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다.

표 1. Google의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시점새로운 성장동력매출 (순이익),주식가격 (당시 구입시 배수)
2004검색·검색광고$3.19B ($0.40B)$ 4.8 (71.6배)
2006YouTube 인수$10.60B ($3.08B)$ 11.5 (29.9배)
2010Android·모바일$29.32B ($8.51B)$ 14.7 (23.4배)
2015YouTube·Android·Cloud$74.99B ($15.83B)$ 38.5 (8.94배)
2020YouTube·Cloud 본격 성장$182.53B ($40.27B)$ 87.6 (3.93배)
2025Cloud·AI$402.84B ($132.17B)$ 313.0 (1.1배)
2026Gemini·AI Search·TPU진행 중$ 344.0

2004년의 핵심사업인 검색광고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Google의 원래 핵심사업인 검색광고는 현재까지 20년 넘게 계속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막대한 현금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Google은 검색광고 하나에 머물지 않았고 검색광고에서 만든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동영상에서는 YouTube, 모바일에서는 Android, 기업용 컴퓨팅에서는 Cloud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었고 이제 AI에서는 Gemini와 TPU를 중심으로 또 다른 성장단계를 만들고 있다.

2020년 Google의 매출은 $182.5B, 순이익은 $40.3B로 이미 시가총액 약 $1.19T, 세계 4위의 거대 기업이었지만, 2025년 매출은 $402.8B, 순이익은 $132.2B로 증가했다. 거대기업이 된 뒤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고성장을 계속한 것이다. 표 1의 마지막 열 괄호 안의 배수는 당해 연도 연말에 주식을 구입했다면 2026년 9월 말 현재 몇 배 올랐는가를 보여준다. 상장연도인 2004년 말에 이 주식을 구입했다면 현재 71.6배 올랐고, 2010년 말에 구입했다면 23.4배 올랐다. 10여 년 전인 2015년 말에 구입했다면 약 9배, 2020년 말에 구입했다면 약 4배(약 300% 수익)에 가까운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2. 1998~2004년: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검색엔진을 만들다

Google의 출발은 검색이었다. 인터넷에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졌다. Google은 웹페이지 사이의 연결관계를 이용하는 PageRank를 통해 기존 검색엔진보다 훨씬 좋은 검색결과를 제공했다.

그러나 좋은 검색기술만으로 거대한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Google의 결정적인 사업적 혁신은 검색과 광고를 결합한 것이었다. 사용자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 바로 그 순간 가장 관련 높은 광고를 보여줄 수 있었다. 한편 광고주는 신문, TV 등의 광고와 달리 자기 광고에 대한 실제 클릭과 반응을 측정할 수 있었다.

검색 사용자가 늘수록 광고가 늘고, 광고가 늘수록 Google은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Google은 그 돈으로 검색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더욱 개선했다. 강력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2004년 Google이 IPO를 했을 때 매출은 이미 $3.19B, 순이익은 $0.40B였다. Google은 상장 당시부터 단순한 ‘인터넷의 꿈’을 가진 적자기업이 아니라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이었다.

3. 2006년 YouTube 인수: 검색 밖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다

Google은 2006년 YouTube를 $1.65B에 인수했다. 당시에는 설립된 지 불과 1년 남짓한 동영상 회사를 너무 비싸게 샀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YouTube는 Google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인터넷의 중심이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이동했지만 Google은 뒤처지지 않았다. 오히려 YouTube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중심에 섰다.

2025년 YouTube의 광고와 구독을 합친 연간 매출은 $60B를 넘어섰다. 이는 Alphabet 전체 매출 $402.8B의 15% 이상이다. 다만 Google은 YouTube의 독립적인 순이익이나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는다.

20년 전 $1.65B에 인수한 회사가 이제 매년 인수가격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매출을 만들어내는 사업이 된 것이다. Google은 자신이 만든 기술만으로 성장하지 않았다. 미래의 거대한 플랫폼을 발견하면 사들여 자신의 생태계를 확장했다.

4. Android: PC에서 모바일로 세상이 바뀌어도 살아남다

2007년 iPhone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의 중심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Google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Google은 2005년 Android를 인수했고 이후 이를 무료 모바일 운영체제로 확산시켰다.

Android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퍼지면서 Google Search, Maps, Gmail, YouTube, Play 등 Google의 제반 서비스도 모바일 생태계 깊숙이 들어갔다. Google은 PC 인터넷 시대의 승자에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승자로 다시 살아남았다.

좋은 기업은 기존 시장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상이 바뀌면 새로운 시장에서도 자신의 플랫폼을 다시 만든다.

5. 2014~2017년: 아직 돈이 되지 않던 AI에 투자

Google은 2014년 AI 회사 DeepMind를 인수했다. 당시 AI는 지금처럼 세계 증시의 중심 테마가 아니었다. 2016년 AlphaGo가 당시 세계 최고의 바둑선수 이세돌을 이기면서 DeepMind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지만 그것이 곧바로 Google AI 분야의 거대한 매출 증가를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Google은 AI에 대한 장기투자를 계속했다. 2015년 TensorFlow를 공개했고 자체 AI 반도체인 TPU를 개발했다. 그리고 2017년 Google 연구진은 이후 생성형 AI 혁명의 기반이 된 Transformer 논문을 발표했다.

Google은 ChatGPT가 등장한 2022년에 갑자기 AI를 시작한 회사가 아니었다.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AI 모델, 연구인력, 자체 반도체, 데이터센터와 거대한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기 시작했다.

6. 2020년 전후: YouTube와 Cloud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등장하다

Google의 핵심 수익원은 여전히 검색광고였다. 그러나 2020년 전후부터 Google을 단순한 검색회사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 YouTube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이 되었고 Google Cloud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표 2. YouTube와 Google Cloud의 매출성장

사업201820202025(2018년 대비 증가율)
YouTube 광고$11.16B$19.77B$40.37B(261.7%)
Google Cloud$5.84B$13.06B$58.71B(905.3%)

YouTube의 2025년 $40.37B매출은 YouTube광고매출만이다. 구독을 포함하면 YouTube 전체 연간 매출은 $60B을 넘어섰다. Google Cloud는 2020년 $13.06B의 매출과 $5.61B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매출 $58.71B, 영업이익 $13.91B로 성장했다. 2018년 이후 7년 동안 매출은 약 10배가 되었고 대규모 적자사업이 연간 약 $14B의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바뀌었다.

7. ChatGPT의 등장: AI 선두기업 Google이 오히려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2022년 11월 ChatGPT가 등장하자 시장의 Google에 대한 시선은 오히려 역설적이었다. Google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AI에 투자한 기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Google이 ChatGPT 등 생성형 AI의 최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을 걱정했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질문한 뒤 여러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고 AI에게 바로 답을 얻는다면 Google의 핵심인 검색광고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Google에는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Search, YouTube, Android, Chrome, Gmail이 있었고 자체 데이터센터와 TPU, 오랫동안 축적한 AI 연구진과 기술이 있었다. Google은 Gemini를 Search, Android, Chrome, Workspace, Cloud와 YouTube에 빠르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Google에게 AI는 어느 정도 기존 검색사업을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인 동시에 기존의 수십억 사용자를 새로운 AI 서비스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이기도 했다.

8. 2025~2026년: AI 스토리가 실제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5년 Google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400B를 넘어 $402.84B에 달했고 순이익은 $132.17B였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Google Cloud였다. 2025년 Cloud 매출은 $58.71B였고,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B였다. 회사는 기업용 AI 인프라와 AI 솔루션 수요가 주요 성장요인이라고 설명했다.

YouTube도 광고와 구독을 합친 연간 매출이 $60B를 넘어섰다. 2025년 말 Gemini 앱의 월간 이용자는 7억5천만 명을 넘어섰다.

몇 년 전 시장이 걱정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이 나타나고 있다. AI가 Google의 검색사업을 단순히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Search를 변화시키고 Cloud를 성장시키며 YouTube·Android·Workspace 등 기존 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가 기존 Google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Google의 거대한 기존 생태계 전체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9. 이제 보이는 Google의 진짜 해자

여기까지 Google의 성장과정을 보고 나면 Google의 해자가 왜 검색 하나가 아닌지 알 수 있다.

해자의미
Search세계 최대급 정보 탐색·광고 플랫폼
YouTube세계 최대급 동영상 플랫폼
Android세계 스마트폰 생태계의 핵심 운영체제
Chrome웹으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
Maps·Gmail 등수십억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
Cloud기업용 컴퓨팅·데이터·AI 플랫폼
DeepMind·Gemini최첨단 AI 연구와 모델
TPU자체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그런데 개별 사업의 목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사업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Google은 Search와 YouTube 등에서 막대한 현금을 벌고 그 돈으로 데이터센터, Cloud와 AI에 투자한다. AI는 다시 Search, YouTube, Cloud, Android, Chrome과 Workspace에 적용되어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자체 AI 반도체인 TPU까지 있다.

따라서 Google의 진짜 해자는 검색엔진 하나가 아니라 사용자 + 서비스 + 데이터센터 + AI 모델 + 자체 반도체가 연결된 생태계라고 볼 수 있다.

10. 그러면 Google은 언제 발견할 수 있었을까?

Google을 IPO 당일에 샀으면 가장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NVIDIA와 마찬가지로 Google도 그때 Google의 위대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이 회사가 장기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표 3. Google을 발견할 수 있었던 변곡점

시점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의미
2004검색광고의 폭발적 성장과 흑자사업모델 증명
2006YouTube 인수검색 밖으로 확장
2010 전후Android 확산모바일 플랫폼 확보
2014~2017DeepMind·TensorFlow·TPU·TransformerAI 기술축 형성
2020YouTube·Cloud 성장새로운 성장축 확인
2023~2026Gemini·AI Search·AI CloudAI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등장

표 4. 변곡점별 Google 주가와 시가총액

시점분할조정 주가*시가총액직전 변곡점 대비 주가 연평균 성장률
2004 IPO$2.13약 $27B—
2006 YouTube약 $11.5약 $140B약 132%
2010 Android약 $14.7약 $190B약 6%
2014 DeepMind·AI약 $26.3약 $360B약 16%
2020 YouTube·Cloud약 $86.8약 $1.19T약 22%
2023 생성형 AI 경쟁약 $138.4약 $1.76T약 17%
2026.9 말약 $344약 $4.2T약 35%

Google은 IPO 후 불과 몇 년 만에 이미 여러 배 올랐다. 그러나 2006년 무렵 이미 크게 오른 뒤에도 장기적으로 20년가까이 동안 다시 30배 정도 상승했다. 2014년 DeepMind 인수와 AI 투자 확대 시점에도 Google의 주가는 이미 IPO 가격의 10배 이상이었지만 그 뒤에도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0년에는 시가총액이 이미 $1T를 넘어섰지만 그 이후에도 주가는 다시 크게 상승했다.

Google의 역사는 텐버거를 발견하기 위해 반드시 작은 회사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미 여러 배 오른 기업이라도 확실한 해자를 갖고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계속 확장하며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한다면 상당한 성장이 더 남아 있을 수 있다.

11. 상장 이후 Google의 연도별(연말) 주가 추이

변곡점만 보면 장기 상승 과정이 지나치게 매끄러워 보일 수 있다. 실제 Google 주가는 금융위기, 성장주 조정, 금리 급등기 등을 거치며 여러 차례 크게 하락했다. 아래 표는 상장 이후 연말 기준 분할조정 주가와 전년 대비 상승률을 보여준다.

연도연말 분할조정 주가전년 대비
2004$4.82—
2005$10.36+114.9%
2006$11.50+11.0%
2007$17.28+50.3%
2008$7.68-55.6%
2009$15.47+101.4%
2010$14.72-4.8%
2011$16.13+9.6%
2012$17.70+9.7%
2013$28.05+58.5%
2014$26.28-6.3%
2015$38.50+46.5%
2016$39.62+2.9%
2017$52.32+32.1%
2018$52.25-0.1%
2019$66.97+28.2%
2020$87.59+30.8%
2021$144.85+65.4%
2022$88.23-39.1%
2023$139.69+58.3%
2024$189.30+35.5%
2025$313.00+65.3%
2026$344.00+9.9%(9월말)

이 표에서 두 가지가 눈에 띈다.

첫째, 장기적으로 엄청난 상승을 했지만 매년 오른 것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2년 성장주 급락기에는 큰 하락도 경험했다. 그러나 급락 이후 주가는 다시 회복했고, 큰 상승 뒤에도 또 다른 큰 상승이 반복됐다. 연말 기준으로 Google 주가는 금융위기 해인 2008년 55% 이상 하락했다. 장중 고점·저점 기준으로는 2007년 최고가 약 $18.68에서 2008년 최저가 약 $6.18까지 약 67% 폭락했다. 같은 금융위기에서 나스닥 종합지수의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약 55.7%였다. 즉 Google은 당시 가장 우수한 기술기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시장 전체보다 오히려 더 크게 하락했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기업이라도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 전체의 충격에서는 종합지수보다 훨씬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Google은 다음 해인 2009년 말까지 저점 대비 150.3% 급등하면서 약 $15.5까지 회복했다. 2022년에도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성장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Google 주가는 연말 기준 약 39% 하락했지만, 2023년에는 약 58% 급등했다.

둘째, 더 주목할 점은 기업의 크기다. 2018년 말 Alphabet은 시가총액 약 $728B로 이미 세계 4위의 초대형 기업이었다. 그런데도 2018년 말 주가 약 $52에서 2026년 9월 말 $344까지 약 6.6배 상승했고, 연평균 주가상승률은 약 24%에 달했다. 2022년의 큰 폭락을 포함하고도 이 정도였다. 장기 텐버거 Google의 핵심은 주가가 한 번도 떨어지지 않는 데 있지 않았다. 기업 규모가 작아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핵심은 기존의 강력한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있었다.

12. NVIDIA와 Google은 서로 다른 텐버거였다

NVIDIA에서는 강력한 핵심기술이 새로운 거대시장과 만나는 순간이 중요했다. GPU가 AI라는 거대한 시장과 결합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폭발했다.

Google의 성장방식은 다르다. Google은 검색이라는 압도적인 사업에서 만들어진 현금과 사용자 기반을 이용해 다음 플랫폼을 계속 만들었다. 검색·광고 → YouTube → Android → Cloud → AI.

따라서 텐버거가 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어떤 기업은 NVIDIA처럼 하나의 핵심기술이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만나 폭발한다. 다른 기업은 Google처럼 기존의 압도적인 플랫폼에서 다음 성장엔진을 계속 만들어낸다.

13. 미래 텐버거를 찾기 위해 Google에서 배울 것

첫째, 이미 돈을 잘 버는 핵심사업이 있는가? Google은 검색광고라는 압도적인 현금창출원이 있었기 때문에 YouTube, Android, Cloud, 데이터센터와 AI에 장기간 투자할 수 있었다.

둘째, 기존 사업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 검색에만 의존했다면 Google의 성장은 훨씬 일찍 둔화되었을 것이다. YouTube, Android, Cloud와 AI가 차례로 새로운 성장축이 되었다.

셋째, 세상이 바뀌었을 때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살아남는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갈 때 Android가 그 역할을 했다. 이제 생성형 AI 시대에는 Gemini가 같은 시험을 받고 있다.

넷째, 제품 하나가 아니라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가? Search, YouTube, Android, Chrome, Cloud, Gemini와 TPU가 서로 연결된 구조는 개별 제품 하나보다 훨씬 강력하다.

다섯째, 기업이 이미 거대하다는 이유만으로 성장의 끝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시장이 충분히 크고 기존 플랫폼을 이용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면 거대기업도 다시 성장할 수 있다.

결국 Google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이 기업은 지금 잘나가는 제품 하나를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그 제품에서 만들어낸 돈과 기술, 고객을 이용해 다음 10년의 성장동력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NVIDIA가, 물론 자체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지만,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만난 기술 플랫폼’의 대표적 사례라면, Google은 ‘하나의 성공을 다음 성공의 발판으로 바꾸며 20년 이상 성장한 플랫폼 기업’의 사례다.

자료 및 계산 주의

2004·2006·2010·2015·2020·2025 매출과 순이익은 Google/Alphabet 연차보고서 및 SEC 공시 기준.

2025년 Alphabet 매출 $402.836B, 순이익 $132.170B.

YouTube는 별도 순이익 또는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으므로 매출만 사용.

2025년 YouTube 광고매출 $40.367B. 광고와 구독을 합친 연간 매출은 회사 발표 기준 $60B 초과.

2025년 Google Cloud 매출 $58.705B. 2020년 Cloud 매출은 $13.059B.

주가는 주식분할을 반영한 비교용 가격이며 배당은 포함하지 않음.

2026년 수치는 연말 수치가 아니며 9월 말 기준. 과거 주가는 주식분할을 반영한 비교가격으로 통일했으며, 반올림에 따라 자료원별로 소폭 차이가 날 수 있음.

추가 확인: 2020년 말 Alphabet 시가총액은 약 $1.185T로 세계 4위, 2018년 말에는 약 $728B로 세계 4위였다. 2007~2008년 고점·저점은 당시 SEC 공시의 Class A 주가를 이후 분할비율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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