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경제학자의 미국주식 분투기
세계 1위에서 쇠퇴한 소프트웨어 제국은 어떻게 Cloud와 AI로 다시 세계 1위가 되었을까?
MS-DOS → Windows·Office → 세계 시총 1위 → IT버블 붕괴·정체 → Azure·Microsoft 365 → Cloud 재도약 → AI·Copilot
글16~20의 기업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했다. NVIDIA는 핵심기술과 새 시장의 결합, Google은 검색에서 새 플랫폼으로의 확장, Tesla는 전기차의 산업화, Amazon은 사업 간 선순환, Apple은 기기·운영체제·서비스의 통합이 핵심이었다.
Microsoft는 이들과 또 다르다. 한 번 세계 1위가 된 뒤 장기간 쇠퇴하고, 같은 회사가 전혀 다른 성장엔진으로 다시 세계 1위에 오른 사례다. 1990년대의 Microsoft는 Windows와 Office를 지배한 PC 소프트웨어 제국이었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모바일 변화에서 뒤처지며 주가가 10년 넘게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Azure와 Microsoft 365로 소프트웨어 판매방식을 Cloud와 구독으로 바꾸고, 2014년 Satya Nadella 취임 이후 이 전환을 회사 전체의 전략으로 밀어붙이면서 두 번째 성장기가 시작됐다.
따라서 이 글의 핵심 질문은 단순히 “Microsoft를 1986년 IPO 때 샀다면 몇 배가 되었는가?”가 아니다. 물론 상장 이후 고도 성장기의 Microsoft를 샀더라면 텐버거의 텐버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이미 세계 1위가 된 1998년에, IT버블 붕괴 뒤 시장에서 잊혀가던 2010년에, Cloud 성장이 숫자로 확인되던 2014~2018년에 새로운 텐버거의 출발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1. Microsoft의 40년
Microsoft는 1986년 3월 13일 주당 $21에 상장했다. 이후 아홉 차례 주식분할로 당시 한 주는 현재 288주가 되었으므로 IPO 가격은 분할조정 기준 약 $0.0729다. 2026년 9월 30일 종가 $512.90과 비교하면 상장 이후 최근까지 40년간 약 7,034배 상승했다. 배당 재투자를 제외한 단순 주가 기준으로도 40년 반 동안 연평균 약 24.4% 상승한 셈이다.
| 시점 | 핵심 변곡점 |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 |
| 1986 | IPO·MS-DOS | PC 확산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 |
| 1990~95 | Windows·Office | 운영체제와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사실상 표준 |
| 1998 | 세계 시총 1위 | PC 소프트웨어 지배력이 이익과 기업가치로 확인 |
| 2000~09 | IT버블 붕괴·정체 | 좋은 회사라도 성장엔진이 사라지면 주가는 정체 |
| 2010~11 | Azure·Office 365 | 설치형 제품에서 Cloud·구독으로 이동 |
| 2014 | Nadella CEO | Cloud-first 전략을 회사 전체로 확대 |
| 2018 | 시총 1위 재등극 | Azure·Microsoft 365의 성장이 숫자로 확인 |
| 2023~24 | AI·Copilot·시총 1위 재탈환 | Cloud 위에 AI를 얹는 세 번째 성장동력 |
2. 1986~1999년: Windows와 Office가 세계 1위 기업을 만들다
Microsoft의 첫 번째 성장기는 PC 보급 그 자체보다 “PC가 팔릴 때마다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받는 구조”에서 시작됐다. MS-DOS에 이어 Windows가 PC의 표준 운영체제가 되고, Word·Excel·PowerPoint가 Office로 묶이면서 기업과 개인의 업무 표준까지 장악했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개발자가 Windows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기업이 Office 파일을 공유할수록 다른 기업도 같은 형식을 써야 했다. 이것이 네트워크 효과와 높은 전환비용을 동시에 만들었다. 여기서 전환비용은 다른 운영체제나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옮길 때 생기는 파일 호환 문제, 직원 재교육, 기존 프로그램의 재구축과 시스템 통합 비용을 뜻한다. 제품 하나가 아니라 기업의 업무방식 전체를 바꿔야 했기 때문에 Microsoft의 지배력은 더욱 강해졌다.
숫자는 더 극적이다. Microsoft의 FY1994 매출은 $4.65B, 순이익은 $1.15B였는데 FY1998에는 매출 $14.48B, 순이익 $4.49B로 불과 4년 만에 각각 약 3.1배, 3.9배가 되었다. 1998년 9월 Microsoft는 GE를 제치고 처음 세계 시가총액 1위가 됐다. 당시 시장가치는 약 $260~272B 수준이었다. 1999년 말 시가총액은 약 $604B까지 치솟았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제조업·금융 복합기업 GE를 넘어선 것은 산업의 중심이 물리적 자산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했다. 주가는 1986년 상장(0.0729달러)이후 1999년말((58.38달러)까지 13년 여 동안 800.8배 상승했다.
| 연도 | 분할조정 연말 주가* | 전년 대비 | 연말 시총 | 의미 |
| 1986 | $0.17 | — | — | IPO 이후 PC 확산 |
| 1987 | $0.38 | +125% | — | MS-DOS 성장 |
| 1990 | $1.05 | +72% | — | Windows 3.0 |
| 1991 | $2.34 | +123% | — | Windows·Office 확산 |
| 1995 | $5.83 | +43% | — | Windows 95 |
| 1996 | $11.01 | +88% | $99B | PC 표준 장악 |
| 1997 | $17.23 | +56% | $157B | 이익 고성장 |
| 1998 | $34.67 | +101% | $348B | 세계 시총 1위 |
| 1999 | $58.38 | +68% | $604B | IT버블 정점 |
* 주가는 당시 실제 종가를 이후의 주식분할만 소급 반영한 근삿값이며 배당은 제외했다. 시총은 연말 기준 자료다. 초창기 주가는 자료원별 반올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3. 2000~2003년: IT버블 붕괴 — 세계 1위 기업 주가도 반 토막 이상 난다
Microsoft는 닷컴기업처럼 적자를 내던 회사가 아니었다. FY2000 매출은 $22.96B, 순이익은 $9.42B였다. 문제는 기업의 질이 아니라 가격과 성장 기대였다. 1999년 말 주가는 분할조정 약 $58.38까지 올라 있었고, IT버블 붕괴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겹치면서 2000년 말 약 $21.69로 떨어졌다. 1년 만에 주가가 약 63% 하락한 것이다. 연말 시가총액도 1999년 $604B에서 2000년 $231B로 약 62% 감소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회사의 매출은 계속 증가했다. FY2000~2003 연간 매출은 $22.96B → $25.30B → $28.37B → $32.19B로 꾸준하게 늘었다. 순이익은 회계변경과 투자손익 등의 영향으로 흔들렸지만 FY2003에는 다시 약 $10.0B에 도달했다. 즉 주가 폭락은 사업 붕괴라기보다 IT버블 붕괴에 따른 고평가의 해소와 성장 기대의 하향조정이 더 큰 원인이었다.
| 회계연도 | 매출 | 순이익 | 전년 대비 매출 |
| FY2000 | $22.96B | $9.42B | +16.3% |
| FY2001 | $25.30B | $7.35B | +10.2% |
| FY2002 | $28.37B | $7.83B | +12.1% |
| FY2003 | $32.19B | $9.99B | +13.5% |
2001년 반등이 있었지만 2002년 말 시총은 약 $277B에 그쳤고, Microsoft는 2002년 6월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아 2003년 9월 무렵까지 대체로 정상권을 유지했다. 중요한 점은 “시총 1위 유지”와 “주가 상승”이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1999년 말의 고평가를 산 투자자는 회사가 계속 돈을 잘 벌었는데도 오랫동안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다.
| 연도 | 연말 주가 | 연말 시총 | 1999년말 대비 시총 | 상황 |
| 1999 | $58.38 | $604B | — | 버블 정점 |
| 2000 | $21.69 | $231B | -61.8% | IT버블 붕괴·반독점 우려 |
| 2001 | $33.13 | $358B | -40.8% | 주가 반등 |
| 2002 | $25.85 | $277B | -54.2% | 시총 1위 재탈환 시기 |
| 2003 | $27.37 | $295B | -51.1% | 정상권 유지, 그러나 주가는 정체 |
4. 2004~2013년: 돈은 잘 벌었지만 주가는 왜 10년 넘게 움직이지 않았나
2000년대 Microsoft의 문제는 생존이 아니었다. Windows와 Office는 여전히 강력했고 현금도 계속 쌓였다. 그러나 Microsoft의 주력인 PC 시장은 이미 성숙한 반면, 빠른 성장을 보이며 주력시장으로 부상하는 인터넷 검색은 Google, 스마트폰은 Apple과 Google이 주도했다. Microsoft는 Windows Vista의 부진, 모바일 전략 실패, 뒤늦은 검색시장 추격 등으로 “다음 10년의 성장시장”을 장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FY2003~2013 매출은 $32.19B에서 $77.85B로 약 2.4배, 순이익은 약 $10.0B에서 $21.86B로 약 2.2배 증가했다. 회사는 성장했지만 1990년대처럼 새로운 시장을 지배하지 못했고, 1999년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따라서 Microsoft의 이익 증가는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 회계연도 | 매출 | 순이익 | 연말 주가* | 연말 시총 |
| FY2003 | $32.19B | $9.99B | $27.37 | $295B |
| FY2010 | $62.48B | $18.76B | $27.91 | $235B |
| FY2013 | $77.85B | $21.86B | $37.41 | $311B |
주가가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2000년 말 약 $21.69였던 주가는 2010년 말 $27.91에 불과했고, 2012년에도 $26.71 수준이었다. 1999년 말 고점 약 $58.38은 2016년에야 확실히 넘어섰다. 반면 연말 시가총액은 2003년 $295B에서 2008년 금융위기 때 $173B까지 떨어졌고 2010년에도 $235B였다. 이 시기는 “훌륭한 독점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으면 10년 이상 투자수익이 정체될 수 있다”는 사례이다.
| 연도 | 연말 주가* | 연말 시총 | 해석 |
| 2003 | $27.37 | $295B | PC 소프트웨어 지배력은 유지 |
| 2007 | $35.60 | $332B | Vista·PC 성장 둔화 |
| 2008 | $19.44 | $173B | 금융위기까지 겹침 |
| 2010 | $27.91 | $235B | Azure 출범, 아직 시장 평가는 미미 |
| 2012 | $26.71 | $224B | 주가 장기 정체 |
| 2013 | $37.41 | $311B | Cloud 전환 기대가 서서히 반영 |
5. 2010년 Azure와 2011년 Office 365: 같은 고객에게 다른 방식으로 팔기 시작하다
Windows Azure는 2008년 발표되고 2010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핵심은 Microsoft가 갑자기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미 전 세계 기업은 Windows Server, SQL Server, Active Directory, Office와 개발도구를 쓰고 있었다. Microsoft는 이 고객들이 직접 서버를 사고 관리하던 업무를 Azure라는 Cloud로 옮길 수 있게 했다.
2011년 Office 365는 또 하나의 전환이었다. Word·Excel·PowerPoint·Outlook을 몇 년에 한 번 패키지로 파는 대신 매달 또는 매년 사용료를 받는 구독 모델로 바꿨다. “Windows 365”가 아니라 이 시기의 핵심은 Office 365이며, 이후 브랜드가 Microsoft 365로 확대됐다. 일회성 라이선스 매출이 반복 매출로 바뀌면서 매출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한 고객이 Microsoft 제품을 사용하는 전체 기간 동안 회사에 가져다 주는 매출과 이익, 즉 고객 생애가치도 커졌다. 한 번 Office를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계속 사용하는 동안 매년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6. 2014년 Nadella: 새로운 기술보다 회사 전체의 방향을 바꾸다
Satya Nadella가 2014년 CEO에 취임했을 때 Azure와 Office 365는 이미 존재했다. 따라서 Microsoft 부활을 “Nadella가 Cloud를 발명했다”라고 설명하면 틀린다. 그의 역할은 Windows를 지키는 것을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삼던 사고에서 벗어나, Azure·Office 365·오픈소스·iOS와 Android 지원을 포함한 Cloud-first 전략을 회사 전체로 밀어붙인 데 있었다.
2014년 말 주가는 $46.45, 시가총액은 약 $382B였다. 당시에도 이미 초거대기업이었지만 2026년 9월 주가는 $512.90로 2015년부터 11년여 동안 약 11.0배 상승했다. 즉 Microsoft의 두 번째 텐버거는 작은 스타트업 단계가 아니라, 수십 년 된 세계적 초거대기업이 사업모델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나왔다.
7. 2015~2018년: Cloud의 성공이 숫자로 확인되며 세계 1위로 돌아오다
2014년 이후의 재평가는 단순한 CEO 기대가 아니었다. FY2018 Microsoft의 매출은 $110.36B로 전년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35.06B로 21% 증가했다. 특히 FY2018 Commercial Cloud 매출은 $23.2B로 전년보다 56% 증가했고, Azure 매출은 전년 대비 91%, Office 365 Commercial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시장은 Microsoft가 PC 회사에서 Cloud·구독 회사로 실제 변신하고 있음을 숫자로 확인했다.
2018년 말 Microsoft는 Apple을 제치며 다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연말 시총은 약 $780B, 주가는 $101.57이었다. 2014년 말 $46.45에서 약 4년 만에 주가는 2.2배 오른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때도 상승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2026년 9월까지 다시 약 5배 상승이 남아 있었다.
| 지표 | FY2014 | FY2018 | 변화 |
| 매출 | $86.8B | $110.4B | +27% |
| 영업이익 | $27.8B | $35.1B | +26% |
| Commercial Cloud | 초기 단계 | $23.2B | FY2018 전년 대비 +56% |
| Azure 성장률 | — | +91% | FY2018 전년 대비 |
| 연말 주가 | $46.45 | $101.57 | 약 2.2배 |
| 연말 시총 | $382B | $780B | 약 2.0배 |
| Office 365 Commercial | — | +41% | FY2018 전년 대비 |
8. 2019~2024년: Cloud 위에 AI를 얹다 — 세 번째 세계 1위 경쟁
Microsoft는 2019년 OpenAI에 $1B를 투자하며 Azure를 대규모 AI 계산의 기반으로 키우기 시작했고, 2023년에는 OpenAI와의 협력을 다년·다액 투자로 확대했다. 생성형 AI가 폭발하자 Microsoft는 별도의 AI 회사를 처음부터 만드는 대신 이미 고객이 매일 쓰는 제품에 AI를 넣었다. 예를 들어 Microsoft 365 Copilot은 Word·Excel·PowerPoint ·Outlook· Teams에서 문서 작성, 요약, 분석 등을 돕고, GitHub Copilot은 개발자의 코딩을 보조한다. Azure는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계산 인프라를 제공한다. 즉 Microsoft의 강점은 AI 모델 하나가 아니라, 이미 확보한 수억 명의 사용자와 기업 고객에게 AI 기능을 곧바로 추가 판매할 수 있다는 데 있었다.
2023년 Microsoft 주가는 연말 $376.04로 한 해 약 57%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2.79T로 커졌다. 그리고 2024년 1월 12일 Microsoft가 Apple을 종가 기준으로 다시 제치고 세계 시총 1위(약 $2.89T)가 되었다.
그 후 Apple·NVIDIA와 1위 자리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
2026년에는 이 두 번째 성장기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거대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다시 확인됐다. FY2026 매출은 $331.8B로 18%, 영업이익은 $155.2B로 21% 증가했다. Microsoft Cloud 매출은 $214.4B에 이르렀다. 순이익은 $133.7B로 31% 늘었지만 OpenAI 투자 관련 회계효과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본업의 반복 가능한 성장률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2014년 시총 약 $382B였던 회사가 Cloud와 구독을 통해 다시 텐버거가 된 뒤에도, AI를 기존 고객 기반에 붙여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 FY2026 지표 | 실적 | 전년 대비 | 의미 |
| 매출 | $331.8B | +18% | 초거대기업의 두 자릿수 성장 |
| 영업이익 | $155.2B | +21% | 본업 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 |
| Microsoft Cloud | $214.4B | — | Cloud가 회사의 중심축으로 성장 |
| 순이익 (GAAP) | $133.7B | +31% | OpenAI 투자 회계효과 포함 |
9. 숫자로 보는 Microsoft의 세 시대: 제국 → 정체 → 재탄생
| 시기 | 대표 연도 | 연말 주가* | 연말 시총 | 핵심 성장동력 |
| 첫 번째 성장 | 1998 | $34.67 | $348B | Windows·Office 표준 |
| 버블 정점 | 1999 | $58.38 | $604B | PC 지배력+고평가 |
| 붕괴 | 2000 | $21.69 | $231B | IT버블·반독점 |
| 장기 정체 | 2010 | $27.91 | $235B | PC 성숙, Azure 출범 |
| 전환 | 2014 | $46.45 | $382B | Nadella·Cloud-first |
| 시총 1위 재등극 | 2018 | $101.57 | $780B | Azure·Microsoft 365 |
| AI 재평가 | 2023 | $376.04 | $2.79T | OpenAI·Copilot·Azure AI |
| 현재 기준 | 2026.9 | $512.90 | 약 $3.8T | Cloud+AI 수익화 검증 |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가가 1999년 말 $58.38에서 2010년 말 $27.91로 11년이 지나도 주가가 절반 수준이었다는 점과, 반대로 2014년 말 $46.45에서 2023년 말 $376.04로 약 8.1배 상승했다는 점이다. 즉 Microsoft의 40년은 한 방향의 복리성장이 아니라 “폭발적 성장 → 10년 정체 → 두 번째 폭발적 성장”의 세 구간으로 나뉜다.
10. Microsoft의 진짜 해자는 Windows 하나가 아니다
| 해자 | 의미 |
| 기업 고객과 계약 | 수십 년간 구축한 기업 IT 관계와 신뢰 |
| Windows·Office 표준 | 파일·업무 흐름의 호환성과 높은 전환비용 |
| Microsoft 365 | 반복매출과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 접점 |
| Azure | Cloud 컴퓨팅·데이터·AI 인프라 |
| 개발도구·GitHub | 개발자와 기업 IT 생태계 |
| 자본력·데이터센터 | Cloud와 AI에 대규모 선투자할 능력 |
| AI·Copilot | 기존 제품에 새 기능과 가격을 붙일 수 있는 유통망 |
Microsoft의 가장 강한 해자는 개별 제품이 아니라 각 제품 요소들이 서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Copilot은 Word· Excel· Outlook·Teams 같은 기존 프로그램 안에서 문서 작성·요약·분석 등을 돕는 생성형 AI 비서다. 기업이 이미 Microsoft 365를 쓰고 Azure에 데이터와 업무시스템을 두며 GitHub로 개발한다면 별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기지 않고 기존 환경에 Copilot을 추가할 수 있다. 기존 고객 기반이 다음 기술의 판매망이 되는 구조다. 이것이 Microsoft 부활의 핵심이었다.
11. 그렇다면 Microsoft의 텐버거는 언제 발견할 수 있었을까?
2026년 9월 30일 종가 $512.90을 공통 기준으로 보면 텐버거 발견 시점은 한 번이 아니었다. 1986년 IPO를 놓쳤어도 Windows가 표준이 된 1990년대, IT버블 붕괴 뒤 Azure가 등장한 2010년, Nadella 취임 뒤 Cloud 전환이 본격화된 2014년, 심지어 세계 시총 1위로 재등극한 2018년에도 상당한 상승이 남아 있었다.
| 비교 시점 | 확인 가능한 성장동력 | 기준 주가* | 2026.9까지 배수 |
| 1986 IPO | MS-DOS·PC 시장 | $0.0729 | 약 7,034배 |
| 1998년 말 | Windows·Office, 시총 1위 | $34.67 | 약 14.8배 |
| 1999년 말 | 첫 성장기 정점 | $58.38 | 약 8.8배 |
| 2002년 말 | IT버블 붕괴 후 시총 1위 재탈환 | $25.85 | 약 19.8배 |
| 2010년 말 | Azure 출범 | $27.91 | 약 18.4배 |
| 2014년 말 | Nadella·Cloud 전략 | $46.45 | 약 11.0배 |
| 2018년 말 | Cloud·구독, 시총 1위 재등극 | $101.57 | 약 5.0배 |
| 2023년 말 | AI·Copilot 재평가 | $376.04 | 약 1.36배 |
| 2025년 말 | Cloud+AI 확대 | $483.62 | 약 1.06배 |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해는 2014년이다. 이미 Microsoft는 시총 약 $382B의 초대형 기업이었지만 그 뒤 주가가 다시 11배 올랐다.
12.NVIDIA·Google·Tesla·Amazon·Apple·Microsoft: 여섯 가지 성장 방식
NVIDIA는 핵심 기술이 새 거대시장과 만났고, Google은 검색광고의 현금과 사용자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Tesla는 전기차를 산업화하고 에너지·소프트웨어·AI로 넓혔으며, Amazon은 고객·판매자·물류·Cloud·광고의 선순환을 키웠다. Apple은 혁신적인 기기를 운영체제·앱·서비스·자체 반도체와 결합해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들었다.
한편 Microsoft의 방식은 다르다. “한 번 늙은 세계 1위 기업도 다시 새로운 고성장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Windows·Office 고객을 버리지 않고 그 고객을 Cloud와 구독으로 옮겼고, 이제 같은 고객에게 AI를 판매하고 있다. 첫 번째 Microsoft는 PC의 표준을 지배해 성장했고, 두 번째 Microsoft는 그 표준과 고객관계를 다음 컴퓨팅 시장으로 옮겨 성장했다.
13. 미래 텐버거를 찾기 위해 Microsoft에서 배울 것
첫째, 시총 1위 기업도 다음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10년 이상 주가가 정체할 수 있다.
둘째, 반대로 이미 거대한 기업이라도 기존 고객과 기술을 더 큰 새 시장으로 옮길 수 있다면 다시 텐버거가 될 수 있다.
셋째, 제품의 일회성 판매가 구독·사용량 기반 반복매출로 바뀌면 매출의 질과 기업가치의 성격이 달라진다.
넷째, CEO 교체라는 스토리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 변화가 실제 매출·영업이익·현금흐름으로 확인되는가이다.
다섯째, AI도 마찬가지다. OpenAI와 Copilot이라는 이름보다 Azure와 Microsoft 365의 기존 고객에게 AI를 얼마나 팔고, 그 매출을 얼마나 이익으로 바꾸는지가 중요하다.
Microsoft가 남기는 질문은 “현재의 1등인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현재의 지배력을 다음 거대시장으로 옮길 수 있는가?”이다. Microsoft는 그 질문에 한 번은 실패했고, Cloud에서 다시 성공했다. 이제 AI가 세 번째 답이 될지를 숫자로 확인해야 한다.
자료 및 계산 기준
재무수치는 Microsoft Annual Reports와 Investor Relations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FY2018 성장률은 모두 FY2017 대비이며, FY2026 수치는 2026년 6월 종료 회계연도 기준이다.
주가는 달력연도 말 종가를 이후 주식분할만 소급 반영한 값이며 배당 재투자는 제외했다. 시가총액은 연말 기준 자료를 사용했다. 1998년 최초 시총 1위, 2002~03년 GE와의 순위 교차, 2024년 1월 12일 Apple을 제친 재탈환 시점은 당시 보도와 시장자료를 교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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